"비상식적인 인도 사리타 데비 행동에 징계 검토 中"


▲사진=메달을 거부한 인도 선수 [출처=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인도의 복싱선수 사리타 데비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동메달을 거부한 뒤 박진아 선수에게 '동메달'을 목에 걸어줘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일 박진아 선수는 인천 선학 복싱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57~60kg)결승에서 인준화(24·중국)선수에게 0-2로 판정패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복싱 첫 아시안게임 은메달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1일에 열린 시상식에서 박진아 선수는 당혹스러운 일을 겪어야 했다. 지난 9월 30일 준결승에서 박진아 선수에게 패한 인도의 사라타 데비 선수가 자신의 동메달을 박진하 선수의 목에 걸어줬다.

놀란 박진아 선수가 다시 동메달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사리타 데비 선수는 끝내 거부하며 메달을 시상대 위에 내팽개쳤다.

사리타 데비 선수의 이 같은 행동은 준결승전의 판정에 대한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승배 여자 대표팀 코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등하거나 박진아 선수가 밀린 경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박진아 선수가 정식 포인트를 울리는 유효타를 더 많이 날렸다"고 설명했다.

준결승이 끝난 후 심판도 3-0으로 박진아의 승리를 선언했다. 인도 측은 준결승이 끝나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현재 사리타 데비의 동메달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AB)이 가지고 있다. AIAB의 한 관계자는 "데비의 동메달은 AIAB측이 가지고 있다. 우선 메달은 수여된 상황이다. AIAB는 사리타 데비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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