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소속 의원 물의 일으켜 죄송”…안행위 상임위서 배제키로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세월호 유가족과 대리기사 측 사이에 벌어진 폭력사태에 연루된 김현 의원 문제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을 국민들께 가슴 속 깊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문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에 대해 “세월호 유족의 아픔과 서러움을 치유하는데 온몸을 던진 분”이라면서 “여대생 자녀를 둔 어머니로 생때 같은 자식을 잃은 유족 옆에서 늘 있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김 의원의 상임위 문제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했다. 김 의원의 소속 상임위는 안전행정위원회로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이 안행위 국감에 참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도부에 안행위 국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새정치연합은 김 의원이 빠진 자리에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배치하기로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10·4남북정상선언 7주년 되는 날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강력한 신호탄을 쏘고 돌아갔다”며 “북이 대담하게 나올 때 우리가 통 크게 화답하는 게 맞다”고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어 “남북관계를 가로막는 빗장부터 풀어야 한다”며 “그래야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정부 때 취해진 5·24조치를 과감하게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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