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트륨 1일 기준치를 초과한 분유 [출처=방송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영아용 분유 대다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나트륨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상위 4개 업체의 27개 분유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 6개월 이하 영아가 먹는 분유 대부분이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20mg)을 107~183%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제조사의 제조 방법에 따라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해 본 결과, N업체 128mg~200mg, M업체 108.8mg~210mg, H업체 116.5mg~195mg, P업체 128mg~210mg로 나왔으며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는 M업체의 1개 제품과 H업체의 2개 제품의 0∼1·2개월용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인 의원은 "지난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약 4천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천mg의 2배에 이른다.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만 4세까지 평생의 입맛을 형성하는 시기로 보며 영아 때 먹는 분유부터 짠맛에 익숙해지면 식습관 개선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분유도 나트륨 함량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만들어 국민 나트륨 저감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먹는 분유에 나트륨 투성이라니 정말 끔찍하다",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셔야지", "진짜 분유 먹이기 너무 싫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