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군수, 민선 6기 100일 성과 인터뷰 통해 네 가지 역점사업 설명


▲사진=고길호 신안군수

[투데이코리아/신안=강효근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 고길호 군수가 신안군의 성장 동력 기반 구축을 민선 6기 과제로 선정하고 네 가지 역점사업을 설명하면서 비전을 제시했다.

고 군수는 민선 6기 100일 동안 성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세월 상실된 신안군의 성장기회를 관계기관 이전과 십자형 도로망 등 구축을 통해 섬의 취약성을 극복해 신안군의 성장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길호 군수의 관계기관 관내 이전 계획은 실제 지난 민선 3기 때 군청사와 농업기술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수협과 선관위 산림조합, 교육청 등의 이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박우량 전 군수가 민선 4기와 민선 5기에 고 군수 뒤를 이어 군수로 당선된 후 군청사 공사 중지 등 고 군수가 추진했던 사업 대부분이 중지됐고, 다른 기관도 목포에 새 청사를 건립하는 등 하나둘 뒤틀리기 시작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특히 박우량 전 군수 지시로 공사가 중지됐던 군청사는 결국 건설사가 신안군을 상대로 지난 2009년 11월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신안군이 패소 11억 원이란 막대한 배상금을 건설사에 지급하는 등 박우량 전 군수의 판단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고 군수는 전임 박 군수의 실정으로 5년 이상 지연된 관계기관 관내 이전을 다시 추진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안경찰서 설립을 비롯한 체육회․문화원 등 각종 사회단체와 관계기관의 관내 이전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신안군이 계획한 십자형 도로망

고 군수의 두 번째 역점사업은 신안군 전 관내가 소통되는 십자형 도로망을 구축이다.

고 군수는 십자형 도로망을 구축해 섬이라는 취약성을 극복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 물류 개선,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섬 지역인 신안군을 십자형 도로망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섬과 섬 그리고 섬과 육지를 잇는 연육․연도교 건설이 필수다.

현재 신안군이 추진하는 연육․연도교는 총 26개소로 총사업비는 2조 9006억 원으로 현재 8개소는 5577억 원을 투입돼 이미 완공됐으며 현재 건설 중인 새천년대교(압해-암태)와 임자대교, 안좌-자라 연도교, 하의-신의 연도교는 조기 완공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신안군 관내를 관통하는 국도 2호선과 국도 24호선, 국도 77호선의 확포장을 추진하고, 안좌~사치~수치~도초, 자라~박지~반월~부소 권역의 해양명품도로를 조성 낙도에 이르기까지 명실공히 다도해권이 하나 되는 신안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송도 위판장을 방문한 고길호 군수

고 군수의 세 번째 역점 사업은 신안군이 가지는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육성을 통해 군민의 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안군은 천혜의 절경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다도해를 경쟁력으로 민선 3기에 추진했던 다도해를 시장으로 한 레저와 선박산업 육성 그리고 수산물위판장과 낙지위판․부화․시험장 등 건설 추진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 특성에 맞는 농축수산업 육성과 새천년대교 시대에 대비한 중부권(국도 2호선 직선화 구간)에 특화형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 체류를 위한 관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신안 군민의 행복한 복지를 실현과 군민 대통합을 위해 내적으로 신안군의 성장이 성숙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고 군수의 네 번째 역점사업이다.

고 군수는 행복한 복지와 군민의 통합이야말로 신안군처럼 낙후된 지역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행정의 최우선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종합복지관과 다목적생활관, 문화예술회관, 종합체육시설, 역사문화 박물관 등 각종 문화․복지시설을 확충으로 여가와 일자리, 교육, 관광소득 등 창출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은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열린 군정을 펼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것이다.

고 군수는 “신안군은 이제 신안의 꿈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을 했다”며 “군정의 모든 정책은 지역경쟁력 확보, 경제발전, 군민소득향상, 복지증진이 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고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 군수는 이어 “민선 6기 신안군이 지역갈등을 화해와 용서로 화합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