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역량 발휘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나갈 것"

[투데이코리아=김윤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대표선수단과 함께 우리 선수단의 경기 영상을 보면서 "조금 전에 (우리 선수단 경기) 영상을 보면서도 몇 번씩 가슴이 이렇게 울컥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대표선수단 및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불굴의 정신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이야말로 승패나 성적을 떠나 모두가 우리 국민의 영웅들"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의 각별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5회 연속 2위를 달성할 수 있었고, 국민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치하하면서 "여러분이 국민께 선사한 감동과 기쁨이 오래갈 것 같고, 지도자들과 지원해준 기업들, 학교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 여러분은 아마도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 같다"며 "얼마 전 신문에 김재범 선수 사진이 실린 것을 봤는데 온통 손마디가 휘고,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었다. 김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런 아픔과 고통을 극복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여자 양궁 이특영 선수가 자신의 출전권을 양보한 주현정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며 "뜨거운 동료애와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여자 양궁이 단체전 5연패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선수 여러분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선수들이 훈련공간이 없어서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손연재·박태환·김재범 선수 등 512명의 대표 선수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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