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성장·균형잡힌 성장·기초가 튼튼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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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2014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있다.[제공/청와대]

[투데이코리아=김윤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매일경제신문·MBN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창의적 성장과 △균형 잡힌 성장, 그리고 △기초가 튼튼한 성장을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기 위한 세 가지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과감하고 창의적인 경제정책과 국제적 공조가 잘 이뤄지면 '새로운 성장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혹자들은 지금의 저성장 상황을 '뉴 노멀(New Normal) 시대'라고 부르며 다시는 고성장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며 "(그러나) 내가 제안하는 세 가지 경제성장의 원칙에 따라 국제공조를 하면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조적 성장'에 대해선 "앞으론 '발명가가 곧 기업가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며 "이제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동력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것"이라고 했다.

'균형 잡힌 성장'에 대해선 "경제성장의 혜택이 선진국과 개도국, 기업과 소비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경제주체들에게 골고루 퍼져 나가야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기초가 튼튼한 성장'과 관련해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선 경제의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경제 역시 과거 빠른 성장을 이뤘으나 최근 들어 성장률 둔화와 고용 없는 성장, 양극화 등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은 이를 극복해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등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났다.

공항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교황청대사 등이 나와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후 로마로 이동,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18일 귀국한다. 한국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후 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ASEM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또한 주요국과의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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