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와 함께 공개석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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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최근 40일간의 잠행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를 격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와 제458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도로비행장 이착륙 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19일 전했다. 통신은 정확한 현지지도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우수부대를 뜻하는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제1017군부대는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부대로 알려졌으며 김 제1위원장은 작년 1월과 8월 이 부대를 방문했다. 제458군부대는 이날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다.

이번 군부대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오일정 당 민방위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동행했으며 최학성 항공 및 반항공군 참모장이 이들을 맞이했다.

김 제1위원장이 다양한 기종의 추격기를 불시에 지정해 출격 명령을 내리자 몇 분 안에 이들이 도로비행장 상공에 진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부인 리설주와 함께 최근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감독들을 만났다. 김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여자 축구선수와 김은국·엄윤철·리정화·김은주(역도), 장은희(복싱), 정학진(레슬링), 김지성(사격), 홍은정·김은향(체조), 김혁봉(탁구) 등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리세광(체조)·양경일(레슬링) 등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들이 참석했다.

김 제1위원장은 선수와 감독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체육선수들이 쟁취한 값비싼 승리는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에게 드리는 깨끗한 충정의 선물”이라며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에 참가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잘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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