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3.2% 성장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속보치)는 전분기에 비해 0.9%, 전년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성장률(전기대비)보다 0.4% 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정부소비 증가세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 2분기 0.3%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1.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0.8% 감소 전환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9% 증가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회복세가 미약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1분기 수준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실질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2% 증가하는 데 그치며, 지난해 2분기(2.7%) 이후 5개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3.4%, 4분기 3.7%, 올해 1분기 3.9%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2분기(3.5%)부터 둔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임태옥 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 등 원유 수입가격이 전기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등은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됐다"며 "이에 GDP 성장률을 상회하던 실질 GDI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