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율 전주보다 4%p 상승…10주만에 가장 높아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변화가 없었지만 부정평가율이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46%를 기록했지만 부정평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5%로 1주일 전 보다 4%p 높아졌다. 이는 지난 8월 둘째 주에 45%를 기록한 이후 10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71명)은 긍정평가 이유로 Δ'외교/국제 관계(23%)'를 가장 많이 제시, 지난주 박 대통령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및 이탈리아 공식방문에 따른 '외교효과'가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이 밖에 Δ열심히한다(16%) Δ주관, 소신 있음(16%) Δ대북/안보정책(7%) Δ전반적으로 잘한다(7%) Δ복지정책 확대(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59명)은 부정평가 이유로 Δ소통미흡(18%) Δ경제정책(11%) Δ원활하지 않은 국정운영(9%) Δ세월호수습 미흡(9%) Δ리더십부족/책임회피(7%) Δ공약실천 미흡(7%) Δ복지/서민정책 미흡(6%) Δ안전대책 미흡 (5%) 등을 제시했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44%, 새정치민주연합이 21%,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로 지난주와 같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였으며 응답률은 16%(총 통화시도 6332명 중 1032명 응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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