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한 라인이 형성된 후 감독의 고유 권한인 1군 엔트리에 직접적으로 간섭"


▲사진=롯데 자이언트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지난 27일 밤 롯데 선수단이 진실 규명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단 프런트 직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후 김시진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이후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지난 27일 롯데 선수단은 공필성 코치 감독 선임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더불어 감독 선임 전권을 쥐고 있는 배재후 단장과 이문한 운영부장의 책임론도 불거졌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롯데 구단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며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다.

이에 선수들이 성명서를 냄과 동시에 이문한 운영 부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성명서에서는 "이문한 부장이 오고 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됐다. 심지어 구단 프런트가 감독의 고유 권한인 1군 엔트리에도 직접적인 간섭했다. 시즌 도중 1군 코치들도 모르는 선수 이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운동 시작 전에 코치님들이 '누구 누구 어디있느냐'며 선수들에게 물어보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 또한, 이문한 운영부장이 오고 난 뒤 3년간 연봉협상도 없이 구단이 제시한 일방적인 금액 통보에 도장을 찍었다"고 폭로했다.

선수단은 "이 글로 인해 저희 선수단의 진정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롯데 구단 내의 분열은 쉽게 종용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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