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 연내 구성 등 5가지 제안 제시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안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는 2일 오후 6시 15분께 경기도미술관에서 희생자 유가족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에 걸쳐 가족총회를 연 뒤 8시3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경기도미술관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31 합의안'이 지닌 적지 않은 한계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가족대책위는 4차례에 걸친 양당의 지난한 합의과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하지만 합의안을 보완할 제안을 제시, 여야 합의안에 대한 '부분 수용'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합의안의 미흡한 점들을 법률 성안 과정에서 개선할 것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날 여야, 정부, 유가족, 국민청원인 대표가 대국민 서약식을 거행할 것 △조사위를 연내에 구성할 것 △법 시행령과 시행 규칙 제정에 유가족의 적극적 참여를 보장할 것 △배·보상 및 지원 논의에 모든 생존자·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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