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윤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선수단들을 향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여러분은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훈련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고 있는 장애인 선수가 모두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에서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여러분은 노력 앞에 한계나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고, 열정과 끈기의 레이스로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면서 “좌절을 딛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고 도전해 온 선수단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 가족, 스승과 조력자,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의지, 열정과 배려가 우리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 2년 뒤인 2016년에는 브라질 리우에서 하계 장애인올림픽이 열리게 되는데 많은 선수들이 리우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점은 더욱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꼭 모두 꿈을 이루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도 여러분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기량을 연마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지어진 시설들을 장애인들이 함께 공유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에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4일 폐막된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7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7개 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찬에는 뇌성마비 지체 장애에도 이번 장애인AG 여자 육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민재 선수를 비롯해 350여명의 선수단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