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활동 인구 늘면서 실업률 오르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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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40만이 증가하고 실업자수 또한 85만으로 증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5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만6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2월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줄어든 뒤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9월 45만1000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고용률은 60.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취업자수 증가폭은 16만9000명을 기록하며 4개월만에 10만명대로 둔화했다. 60대 이상은 18만3000명 늘어났다. 15~19세 증가폭은 7000명으로 전달(2만5000명) 대비 둔화했지만 20대 증가폭은 7만명으로 전달(2만7000명)보다 확대됐다. 15~29세 취업자 수는 7만7000명 늘었다. 30대는 2만3000명 줄었고 40대는 변동이 없었다.

자영업자 수는 1만7000명 늘며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반면 무급가족 종사자는 6만8000명 줄며 두 달째 감소했다. 이들을 모두 포함하는 비임금근로자는 무급가족종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5만명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45만6000명 증가했다.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9월(48만9000명)보다 둔화했다. 9월까지 석달 연속 20만명이 넘는 증가세를 보여온 임시직근로자가 10월에 14만7000명 늘며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상용직 근로자는 9월 32만4000명에서 36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일용직 근로자는 5만1000명 줄며 8개월째 감소했다.

반면 구직활동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도 오르는 추세다.

10월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8.0%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10월 실업자 수는 8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3만5000명(18.6%)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1만5000명으로 6만4000명(14.1%), 여자는 34만4000명으로 7만1000명(26.2%) 각각 증가했다.

한편 취업준비자는 5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명(0.4%) 늘었고, 구직단념자도 42만9000명으로 26만8000명 증가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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