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광장서 출범식후 여류 시인 이민아씨 삭발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부산시의 최상윤 부산문화재단 이사장 임명을 비판해 온 문화예술계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퇴진 운동에 나섰다.

'부산문화재단 민간 이사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는 17일 오후 1시 30분 부산시청 주차장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대위에는 부산민예총, 안녕광안리 등 21개 문화예술단체와 16개 인문학단체,9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공동위원장단에는 문화계·시민단체 원로 21명이 함께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 후 부산작가회의 소속 이민아 시인의 삭발 의식을 진행했으며, 공개 질의서와 정보공개 요구서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달 7일 부산문화재단 민간 이사장에 최상윤(74) 동아대 명예교수를 임명했으며, 문화계와 시민단체에 이어 대학교수 170여 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3일 최 명예교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해 갈등을 빚고 있다.[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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