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 이바구길의 역사와 문화, 정을 체험


20141117_150940.png

[투데이코리아=양 원 기자] 부산 동구청은 17일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이바구 자전거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이바구 자전거는 정부와 동구청이 노인 일자리 특화사업의 하나로 도입한 것으로, 관광안내원으로 변신한 지역 어르신 34명이 교대로 8대의 자전거를 운행한다. 이들은 3인승 전동 세발자전거 뒷좌석에 손님을 태워 초량 이바구길 일대를 돌며 길에 얽힌 사연과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준다.

부산시 동구청은 이바구 자전거의 안전을 위해 동부경찰서와 협의해 일부 구간에 전용차선을 마련하는 한편 자전거 앞뒤와 옆면에 형광으로 도색한 뒤 야광색 삼각 깃발을 설치했다. 또 후진기능을 잠가 경삿길 역주행을 방지했고, 최대 시속 15㎞ 이하로 주행하도록 속도를 제한했다.

운행 코스는 2곳으로 운영되며, 1코스는 초량동 차이나타운의 '페루광장'에서 출발하고 옛 백제병원 건물~남선창고 터~초량시장을 거쳐 이바구길 입구까지이다. 2코스는 168계단에서 시작해 이바구공작소~금수사~유치환 우체통을 지나 산복도로 체험시설인 '까꼬막'으로 이어진 구간이다.운행시간(화~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한 코스당 소요시간은 40~50분 정도. 요금은 연말까지 무료이며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영남지역본부]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