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다다익선' 리모델링으로 다른 작품 공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에서 소장하고 있는 故백남준 선생의 '다다익선'이 시설노후로 인한 리모델링 작업을 위해 2008년 4월까지 잠시 관람객을 떠난다.

반면, 백남준의 대표작품으로 그동안 LA한국문화원에서 소장하고 있던 1993년작 'Scott Joplin as the first digital composer'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관리 전환, 국내 관람객들에게 12월 중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백남준 'Scott Joplin as the first digital composer'>

'다다익선'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 탑형식으로 제작됐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을 상징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10월 3일 개천절을 상징하며 1,003대의 모니터로 구성된 본 작품을 통해 작가는 한민족의 예술적, 기술적 신기원을 이룩하려는 염원을 담고자 했다.

2003년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했으나, 88년에 제작된 이후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돼 이번에 내부 전원 및 고주파 동축 케이블, 영상 재생용 플레이어, 영상 증폭기, 영상 분배기 등이 전격 교체된다.

대신 LA한국문화원에 소장 중인 故백남준 선생의 1993년 작품 'Scott Joplin as the first digital composer'가 관리전환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등재돼 12월 중순 관람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윤수 관장은 “국내외 관람객에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자,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할 수 있는 연구활동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백남준의 TV물고기, 神을 위한 TV,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나, 색동, 참여 TV 등 40여점의 작품이 소장 및 전시돼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www.moca.go.kr 혹은 02) 2188-6114를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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