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원짜리 짝퉁 공진단을 소비자들에게 39만 원에 되팔아"

▲사진=가짜 공진단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싸구려 한약재로 만든 가짜 공진단 수억 원 어치를 진짜인 것처럼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식품업체 대표 권모(42)씨는 지난 1월 공진당(供辰丹)과 생김새가 비슷한 환약환을 우연히 알게 됐다. 이는 구기자, 상황버섯 등 한약재를 섞어 만든 환이었다.


진짜 공진단은 사향이나 녹용 같은 한약재가 들어가 1알에 5만 원이 넘는다. 권씨는 상자당 60환이 들어있는 가짜 공진당을 3만원에 사와 소비자들에게 10배가 넘는 39만 8000원에 되팔았다.


권씨는 지난 2월부터 주요 일간지에 이 제품에 대한 효능을 과대포장한 광고를 수십 차례 내고, 상담원까지 고용해 적극 제품 홍보에 나섰다. 또한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유명 제약회사의 연구실 및 연구원 사진을 도용해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이런 가짜 공진단은 노인성 질환을 앓는 중장년 등 870명에게 모두 1040상자, 3억 2천만 원 어치가 팔다가 신문 광고를 보고 과대광고라고 의심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서울강동경찰서는 식품위생법 및 사기 혐의로 권씨와 직원 정모(28)씨 등2명을 구속하고 제조업자와 콜센터 직원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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