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걸쳐 나눠 파견하는 방안 검토…에볼라 감염時 유럽지역 병원으로 이송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정부는 26일 다음달 중순부터 시에라리온 현지로 파견할 에볼라 바이러스 위기대응을 위한 긴급구호대 규모를 30명으로 결정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총 30명을 3회에 걸쳐 나눠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긴급구호대 1진은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매회 파견시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등 10명 구성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긴급구호대 파견지는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Goderich)다. 구호대는 또 현재 영국이 설치 중인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가더리치 치료소는 병상 100개 규모로 다음달 15일께 완공될 예정인데 우리 긴급구호대는 영국·이탈리아·미국·호주 국적의 개인자격 의료진들과 협진할 계획이다.

한편, 긴급구호대는 다음달 13일 출국해 15~20일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Worcester)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21일 시에라리온에 진입, 가더리치 치료소에 입소한다. 현지에서 1주일간 현지교육과 적응훈련을 한 후 같은달 2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한다.

치료 중 우리 보건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유럽연합이 운영하는 민간항공기나 군용기편으로 유럽지역 병원으로 이송키로 했다.

또한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21일간 국내 안전지역에서 격리 관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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