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대 부문 체제 변동 없이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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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 소식을 발표했다.

1일 오전 9시부터 실시한 삼성 사장단 정기인사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 홀에서 발표했다. 올해 삼성 사장단 인사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재에서 처음 시행되는 만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핵심 경영진을 유임시킨 것은 과도기에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장 승진자는 총 3명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윤부근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유임됐으며,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앞서 이건희 회장이 지난 5월 중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6개월 이상 입원한 상태지만, 삼성그룹은 당초 우려와 달리 큰 차질 없이 경영을 해나가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관리의 삼성' 특유의 잘 짜여진 경영 시스템 덕분이라는게 재계의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을 불안정하게 만들 정도로 인사 폭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도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김종중 전략1팀장(사장) 등이 자리를 지키는 등 변화가 없었다.

미래전략실은 이번 인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도 신임을 받음으로써 현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대규모 조직개편설이 흘러나왔던 삼성전자는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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