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eattlepi.com >
90년대 후반 현 전주 KCC 이지스 감독인 허재 선수와도 콤비로 한국 프로농구에서 활약하던 워싱턴 출신의 선수 토니 해리스가 브라질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미국 외신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브라질리아에서 약 50마일 가량 떨어진 한 군부대 훈련장 숲에서 운동화끈으로 목이 졸려 숨진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해리스의 시신이 경찰에게 발견됐을 때는 사체의 부패가 매우 심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현지 경찰은 시신의 부패정도로 보아 피해자가 약 5일 전 나뭇가지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해리스의 아내나 팀 동료들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경찰에 밝힌 아내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 4일 브라질 택시기사의 전화를 통해 남편이 연락해 왔고 당시 목소리는 매우 공포에 질려 있었단 것이다. 이어 로리는 해리가 뛰려고 앴던 브라질 프로농구팀인 우니베르소 팀과 마찰이 있었다고 밝혔다.

팀 동료들도 실종되기 직전 해리스가 평소와 달리 과민반응에 신경질적이고 무언가 걱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리스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 18일은 그의 37번째 생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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