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나 중국 등 경쟁국보다 호주 시장 선점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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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한·호주 자유무역협정 FTA가 정식 발효되며 40조원 규모의 호주 정부 조달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12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FTA 이후 호주 조달시장 진입 장벽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호주는 그동안 WTO 정부조달협정(GPA)의 미가입국인데다 우리 기업들에겐 생소한 시장이어서 진출 사례가 적었다. 양국은 이번 FTA 계기로 조달시장을 상호 개방하기로 했으며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및 공기업까지 개방 수준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호주 정부는 매년 약 7만t에 이르는 복사용지를 구매하며, 그 중 55%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낙찰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주(州)별로 가로등 교체 입찰을 진행할 계획을 밝혀 내구성이 뛰어난 한국산 LED 조명의 조달 기회가 크며, 일부 호주의 공립학교들은 한국산 전자칠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또 현지 납품 경험이 없고 해외 사무소를 설립할 여력이 없는 기업들은 현지 기업과 협력해 하청업체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한편, 김기준 코트라 선진시장팀장은 "한·호주 FTA의 발효 시점이 앞당겨져 일본이나 중국 등 경쟁국보다 호주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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