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종북 콘서트 논란’에 휩싸인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가 자신이 북한을 찬양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신씨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상처를 입은 동포분들 마음을 치유하고픈 마음에서 수사에 기꺼이 성심껏 임하고 잘못되고 왜곡되어진 부분을 바로 잡아서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신씨는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왜곡된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이어 “모국을 사랑하는 동포로서 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국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통일 콘서트를 하게 됐다”면서 “언론에서 진심어린 그런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갈과 협박에 허위 보도로 말미암아 저에게 엄청난 상처를 줬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종북 논란이 일어난데 대해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신씨는 “북한 다녀온 후에 토크 콘서트에서 어디든 장소 가리지 않고 했었다”면서 “다큐도 찍고 올 4월에도 20개 도시 순회공연하고 똑같은 내용 강연했다. 대학에서도 똑같은 강연을 했고 책에 있는 내용인데 왜 이번에만 종북 콘서트인지 이해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지난 11일과 12일 경찰의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신씨는 “언론 보도를 보니까 수사에 불응했다고 하는데 이번이 경찰측에서 변호사와 조율해 갖는 첫 번째 수사”라고 말했다.

한편, 신씨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함께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종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