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측 "사무장과 승무원을 만나 직접 사과할 것"


▲사진=대한항공 사무장·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땅콩회항'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무장을 찾아가 사과쪽지를 건넨 가운데, 음주 사실이 밝혀졌다.

14일 대한항공 조종사들 익명 게시판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당시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 조 전 부사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더불어 대한항공 측 역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반발하며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서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출두한 조 전 부사장은 술을 마신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탑승 전 저녁자리에서 지인들과 와인 1명을 나눠마셨다. 당시 마신 와인은 소량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 전 부사장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4일 대한한공 측은 땅콩 회항은 당사지인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히기 위해서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서 계속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