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통일 콘서트를 연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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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미교포 신은미씨 경찰 출두


[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종북논란이 되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53·여)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은미 남편의 발언이 이목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3일 한 언론매체는 종북 논란이 되고 있는 신은미 씨의 남편 정모씨를 만나 인터뷰한 것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정씨는 "한 꼴통아줌마가 자신의 경험을 글로 쓰고 말로 풀어 설명한 것 뿐인데 언론이 너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신은미씨는 최근 한 강연회에서 한 발언 및 발간한 도서로 인해 종북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 6차례 방북한 신은미씨는 '재미동포 아줌마가 북한에 가다'라는 주제로 미국과 국내에서 여러 차례 강연을 열었고, 인터넷 매체 시리즈로 글을 써 책으로 출간했다.

이에 지난 11월 활빈단 등 보수단체들은 신은미씨를 황선 희망정치연구가포럼 대표와 함께 한 토크콘서트에서 한 발언들이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더불어 지난 14일 보수단체들은 신은미씨가 출두하는 경찰청 앞에서 "북한을 조국이라고 칭했음"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청사에 출석한 신은미 씨는 조사를 받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편양한 듯한 발언은 왜곡된 허위 보도"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모국을 사랑하는 동포로서 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국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통일 콘서트를 열게 됐다. 언론에서 진심 어린 그런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갈과 협박에 허위 보도로 말미암아 저에게 엄청난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다녀온 후에 장소를 가르지 않고 토크 콘서트를 했다. 다큐멘터리도 찍고 지난 4월에 20개 도시를 순회공연하며 똑같은 내용으로 강연했다. 대학에서도 똑같은 강연을 했고 책에도 나온 내용인데 왜 이번만 '종북 콘서트'인지 이해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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