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 고흐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지난 10월부터 관객들과 만나 세기의 천재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라는 독특한 장르로 전시하고 있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이 12월을 맞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1881년부터 1890년에 이르기까지 반 고흐가 죽기 직전 10년의 히스토리와 함께 그의 명작인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까마귀 나는 밀밭> 등 총 350여점이 최첨단 기술과 만나 미디어아트로 선보이고 있는 것.

거대한 전시장 벽이 화폭이 되어 입구부터 그 위용을 자랑하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100% 국내 기술로 명작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되는 모습을 선보여 이미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시작하였으며, 12월부터 전시장 내 타이포와 인기작 중심의 그림 교체 및 체험존 강화 등 세부 컨텐츠를 업그레이드하여 반 고흐의 세계를 또 다른 멀티미디어의 세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기존의 전시회와는 전혀 다른 형식의 전시로 세기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3.30 ~ 1890.7.29)의 작품 총 350여점을 선보인다. 기존 작가들의 전시회는 공간 제약상 50-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평균적인 전시 분량이라면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이용하여 총 35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

Full HD급 프로젝터 70여대를 사용해 최대 5m의 대형 스크린에서 소개 되는 반 고흐의 작품은 모션그래픽으로 작업된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화려한 색감과 움직임이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특히 이 전시는 총 5개의 Zone으로 반 고흐의 일생을 나누어 그의 죽기 전 10년 동안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과 그의 스토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 1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강렬한 색채, 거친 붓터치, 사물의 뚜렷한 윤곽과 형태를 통해 현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빈센트 반 고흐의 화풍과 첨단 기술력이 어우러져 그 어떤 전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 전시장 내부에 들어서면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마치 그림으로 둘러싼 마법세계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든 벽면은 거대한 스크린이자 화폭이 되어 고흐의 그림이 물 흐르듯 움직이고 마치 그림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것.

넓은 디지털 공간에 펼쳐지는 고흐의 세계는 고흐의 편지 속에 담긴 하나하나의 문장과 어우러져 더 큰 감흥을 전한다. 관람을 위해 전시장 곳곳에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작품과 그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반 고흐 명작과 함께 그의 죽기 직전 1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총 5개의 Zone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 Zone ‘진로모색기’(1881~1883)에서는 고흐의 화가 입문 시절 초기작들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왜 성직자의 길에서 화가의 길로 전향하게 되었는지, 그림 속에서 그의 젊은 시절 꿈에 대한 열망이 엿보인다. <감자를 캐는 다섯명의 사람들>, <스헤베닝겐에서 본 바다의 경치> 등의 대표작이 있다.

두번째 Zone ‘농민화가 : 예술가로의 첫걸음’(1883~1885)에서는 네덜란드에 살면서 화가로서의 재능이 확연히 드러난 시절, 화가가 되고 싶은 열망이 깊고 어두운 컬러와 뚜렷한 음영, 거친 붓터치에 담겨있다. <감자먹는 사람들>, <모래언덕이 있는 풍경> 등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세번째 Zone ‘어두운 화풍에서 밝은 화풍으로’(1886~1888)에서는 모네를 비롯한 다양한 인상파 화가들을 만나게 되면서 밝고 대담한 컬러를 구사해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변화된 색감의 고흐 그림을 들 만나볼 수 있다. <탕기영감의 초상>, <밀집모자를 쓴 자화상> 등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네번째 Zone ‘프랑스 남부 그리고 요양원’(1888~1889)에서는 프랑스 아를에 머물며 자연의 빛과 형태를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발전시킨 화려한 풍경과 꽃, 나무 등을 화폭에 담은 그림과 우리에게 익숙한 <밤의 카페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열다섯송이의 해바라기> 등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Zone ‘빈센트의 마지막 시기’(1890)에서는 죽기 전 70여일간 거의 하루에 한작품씩 그렸을 80여점의 그림을 통해 열정의 반 고흐를 만날 수 있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 <꽃 피는 아몬드나무> 등의 마지막 명작이 선보인다.

이처럼 반 고흐의 10년간의 작품을 그의 처절했던 삶과 함께 전시하여 마치 그의 10년의 세월을 짧은 시간 동안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총 350여 작품을 모두 관람한다면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짧은 관람을 원한다면 원하는 그림이 있는 한 곳의 Zone에 앉아 여유있게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좋은 관람 Tip.

그 외에도 전시장 곳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지정해놓고 있어 유명 작품과 함께 멋진 미디어아트를 사진 한 컷에 담을 수 있으며 미디어 포토월, 페인트월, 영화관람실 등 반 고흐에 대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존이 있어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객들도 꾸준히 찾고 있다. 이 역시도 12월에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관객을 맞을 예정.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옥션,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성인 1만 5천원, 아동은 8,000원에 구매 가능, 단체예매(20명 이상)는 2,000원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국내 최초로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오는 2015년 2월 8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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