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 체납자 11명, 재공개 체납자 69명

관세청.JPG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관세청이 1년 이상 체납한 관세 고액·상습 체납자 8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16일에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는 개인 46명과 법인 34명으로, 총 체납액은 개인 1천84억원, 법인 622억원 등 총 1천706억원에 이른다.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21억원에 달한다.

올해 처음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는 11명, 재공개 체납자는 69명이다.

5억~30억원 체납 인원이 68명으로 전체 85%를 차지했고, 10억~30억원 구간의 체납액이 696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40.8%를 차지했다.

신규 명단공개자 중에서는 자동차 수입업체인 보현모터스㈜의 서재훈과 서민훈 형제가 관세 등 각 51억8000여만원, 51억4000여만원을 체납해 개인 체납자 중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법인 중에서는 농산물 수입업체인 ㈜한중두류농산(대표 장상준)이 관세 17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최고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재공개된 체납자의 경우 월드텔레콤(대표자 권대우)이 2007년 이후 17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7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개인은 6회 연속이 최장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5월 관세 체납자에 대한 사전안내를 통해 6개월간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최종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며"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와 함께 체납자의 신용정보를 은행연합회에 제공하거나 법무부에 체납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추가적인 행정제재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방송화면]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