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에 따른 사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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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실종된 에어아시아나 항공기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나 소속 QZ8501 항공기가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해서 실종된 지 이틀째인 29일 인도네시아와 한국 등 관련국에서 전방위 수색에 착수했다.

29일 AP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29일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리퉁섬 인근에 대한 항공 수색작업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수색을 주도한 인도네시아는 선박 12척과 헬기 3대를 비롯해 공군기 5대, 군 함정 등을 통원해 육상과 해상에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싱가포르 역시 전날 C-100 수송기를 보낸 데 이어 해군함정 2척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 3척과 C-130 수송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군 초계기 파견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과 호주, 인도, 영국 등도 수색에 동참하거나 관련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밖에 실종 여객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사도 조사를 도울 전문가 2명을 인도네시아로 급파했다.

사고 직후 에어아시아 측은 성명을 내고 실종된 항공기 QZ8501이 현지 시간 오전 7시 24분(우리시간 8시 24분)쯤 관세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더불어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이륙 이후 악천후에 따른 항로 변경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 수누 위디얏모코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가슴아픈 사고"라며 "현재 국가 수색구조청의 지휘 아래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는 가능한 모든 면에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객기가 비행 중 악천후나 난기류를 만나는 것도 드물지 않은 일로 그런 점을 감안해 설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 조종사 실수에 따른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아시아나 여객기에 탐승한 한국인 3명은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일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탑승자 3명 박성범 선교자와 그의 부인 이경희(36)씨, 생후 12개월 된 딸 박유나양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비자를 갱신하러 싱가포르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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