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서 박원순 제치고 1위로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4, 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3.0%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3.1%포인트 오른 것이다.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윤회씨가 청와대 비서관 등을 통해 국정에 개입해왔다는 내용의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논란으로 39.7%까지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등이 영향을 미쳐 39.9%로 소폭 올랐고, 이번 조사에서도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8%였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1.0%p 오른 40.6%를 기록하며 2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4%p 하락한 22.7%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원내 제3당으로 떠오른 정의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해 4.5%를 나타냈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의 경우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문 의원은 16.3%로 지난 7월 넷째 주(15.5%) 이후 약 5개월 만에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14.6%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로 내려왔다.

3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로 12.7%였으며 안철수 전 공동대표 7.7%,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7.6%, 홍준표 경남지사 7.5%, 정몽준 전 대표 5.0%, 남경필 경기지사 4.0%, 안희정 충남지사 3.6% 등의 순이었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의 경우 김무성 대표가 14.2% 24주째 선두를 달렸다. 뒤를 이어 김문수 위원장 10.1%, 홍준표 지사 9.2%, 정몽준 전 대표 7.3%, 남경필 지사 4.8%, 원희룡 제주지사 4.7%,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4.0%, 유정복 인천시장 1.0%였다.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의 경우 문재인 의원 17.8%, 박원순 시장 15.0%, 김부겸 전 의원 11.2%, 안철수 전 대표 9.7%, 안희정 지사 6.5%, 정동영·정세균 고문 2.7%, 김영환 의원이 1.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000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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