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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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1.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이후 2년 연속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지난해 8월(1.5%)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지나달과 같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3% 올라 지난해 10월(0.0%)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선식품지수는 2.8% 하락했다. 감소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축소됐으나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특히 신선과실(-11.1%)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공업제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6% 떨어지며 지난 1999년 4월(-0.8%)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휘발유(-10.8%), 경유(-12.6%), 등유(-12.1%) 등이 특히 하락해 유가 하락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도시가스(4.8%), 상수도료(0.6%), 지역난방비(01.%) 등은 일제히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집세는 작년 동월보다 2.2% 올랐다. 전세(3.1%)와 월세(0.5%)가 모두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많이 내려가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0%대에 진입했다"며 "유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간으로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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