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 세월호 인양 조속 추진 호소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2014년 마지막날인 31일 세월호 참사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이주영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최근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국회로 돌아온 이 의원은 이날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등과 함께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을 만나 위로를 전하며 점심을 함께했다.

유족들은 이 의원에게 세월호 인양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달라”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방문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박 시장에게 세월호 인양 검토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30여분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뒤 이날 오후 종무식 등의 행사 준비를 위해 자리를 떴다.

한편 앞서 박 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때와 재선에 성공한 뒤에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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