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대한항공의 발권 잘못으로 바비킴의 감정이 상해서 벌어진 일"


▲사진=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을 일이킨 바비킴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독특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수 바비킴(42·본명 김도균)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것이 알려주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한 매체는 "지난 7일 바비킴은 오후 4시 49분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바비킴은 비행기가 출발한 뒤 5시간쯤 지난 후부터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고, 여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을 목격했던 승객들은 바비킴이 매우 화가난 것처럼 보였으며, 난동이 1시간 정도 계속되자 이코노미석에 있던 승객들이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바비킴은 7일 오전 10시 13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항공사 측 신고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샌프란스시코 공항경찰, 세관 등이 출동했다. 바비킴은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조사를 받았다.

더불어 미국 경찰은 한국 승무원 2명과 바비킴 옆에 앉은 승객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이 사건과 관련해 바바킴의 소속사인 오스카 엔터테인먼트 측은 대한항공의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바비킴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대한항공 편을 이용했다. 문제는 발권 과정에서 벌어졌다. 바비킴 본인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 비지니 석으로 티켓을 업그레이드 했으나 대한항공 발권 직원의 실수로 인해 이코노미 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 비행기 탑승 후 바비킴은 대한항공 측 지속적으로 티켓 문제에 대한 컴플레인 했으나 항공사 직원들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기에 비지니스 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 주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바비킴이 감정이 상했고 기내에 실린 와인을 먹은 후 취중에서 고성으 오가고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바비킴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후 현지 경찰 두 명에게 인도돼 조사를 받았다. 기내 승무원들이 주장하는 폭행 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 영토로 보는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한국 승무원을 성추행했기 때문에 국내법의 적용도 가능하다. 만일 바비킴이 미국시민권자라는 이유로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범죄인 인도 요청도 가능하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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