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작업 마무리한 뒤 수색 나설 계획

캡처.JPG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충남 천안의 부탄가스 제조업체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오전 6시 38분께 천안 서북구 업성동 휴대용 부탄가스 '썬연료' 제조업체 태양산업㈜에서 불이 났다.

불을 처음 본 탱크로리 운전사는 "차를 공장에 갖다놓고 아침을 먹으러 가는데 공장 가운데서 검은 연기가 나 신고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지자체 소방본부 전 인력과 장비를 진화작업에 투입하는 '광역3호'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3대와 장비 70여대, 인력 250여명을 현장에 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날 당시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여서 아직은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무리한 뒤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소방당국은 불이 액화석유가스(LPG) 등 저장시설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불이 난 태양산업에는 20∼89t급 가스저장시설 19개(총 453t)가 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충남 천안 서북구 소재의 태양산업은 휴대용 부탄가스 '썬연료'로 만드는 회사다.

일본 마루이치에서 부탄가스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최초로 국산 휴대용 부탄가스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국내 휴대용 부탄가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휴대용 부탄가스 최대 소비국은 한국으로 2억2000만개 수준의 규모다. 세계 시장은 4억~5억개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태양산업의 2013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71억원과 9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