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혁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사과



[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북한 정치범수용소 증언을 담은 자서전의 일부 내용을 번복해 파문이 확산되자 탈북자 신동혁 씨가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19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신 씨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류를 시인하면서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씨는 인터뷰에서 "저는 더 이상 그것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러나 망설였다. 그것을 밝혔을 경우 북한 인권운동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친구들이 우려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앞서 자서전 집필자인 블레인 하든을 통해 '혼란스러울 상황을 만든데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탈북자 신동혁씨가 지난 2012년 펴낸 '14호 수용소 탈출'은 북한 인권의 실상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27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신 씨는 주목받는 탈북자가 되었다.

신 씨는 자신의 증언이 거짓이라는 북한의 주장과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다른 탈북자들의 증언에 모함이라고 반박했지만 결국 자서전 내용의 일부가 거짓이라고 시인했다.

한편 신씨는 유엔(UN) 등에서 북한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등 활동가로 일해 왔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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