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처 업무보고 청취…“고등교육 생태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대학 평가방식의 쇄신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행복’ 주제와 관련해 정부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학 교육도 보다 창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대학 교육을 혁신해서 청년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대학 평가방식도 과감하게 쇄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우리 고등교육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대학 평가방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대학이 그렇게 변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자율학기제의 성공사례 확산과 공교육 정상화 촉진법의 점검 등도 주문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부터 모범을 보이면서 민간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기업들이 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지원도 제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일·가정 양립제도 등 여성 일자리문제에 대해선 “고질적인 문제들이 왜 안 풀리는지 근본 원인을 찾고 현장에 보다 밀착된 맞춤형 정책들을 펼쳐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국가경쟁력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선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 올림픽을 우리 관광과 문화산업 발전의 도약대로 만들 수 있도록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지난 열흘간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업무보고의 마지막 일정으로 교육·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고용노동·환경·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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