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보고서' 발행…이용자 권리 보호 조치 현황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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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포털업체인 다음카카오에 대한 수사당국의 압수영장 요청과 집행 건수가 2013년부터 급증해 2년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다음카카오가 처음으로 발간한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수사당국의 카카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 요청은 2012년 811건에서 2013년 2천676건을 거쳐 2014년 3천864건으로 4.8배 증가했다.

카카오에 대한 요청은 2012년 상반기 273건에서 2014년 상반기 2천131건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14년 하반기는 '사이버 검열' 논란이 불거진 탓인지 1천733건으로 요청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사이버 검열이 이슈화 되면서 감청영장 요청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는 투명성보고서 외에 저작권 침해나 명예 훼손,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이용자 권리 보호 조치 현황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음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및 권리자의 요청 사실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카카오는 이밖에도 이용자 및 권리자, 혹은 정부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보호 침해, 명예훼손 등의 사안에 대한 신고와 처리 건수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사이버 검열' 논란이 일자 이용자 정보보호를 강화하겠다며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 프라이버시정책자문위원회 발족 등과 함께 투명성 보고서의 정기적 발행을 이용자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투명성 보고서는 다음카카오가 처음으로 발표한 것으로, 민감할 수 있는 수사기관으로부터의 요청 등 구체적인 수치 등을 포괄적으로 공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 투명성 보고서는 웹사이트(http://privacy.daumkakao.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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