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집계, 미국제품 73% 차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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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인터넷 등을 통해 해외로부터 물건을 직접 구입하는 해외직구 물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관세청은 지난해에도 외국직구물품 수입이 1553만건, 15억4000만 달러로 또 다시 사상 최대였다고 밝혔다. 집계된 직구 관련 수치는 전자상거래물품 수입규모로 수입신고 및 목록통관 건수 모두가 들어간 것이다.

다만 빠르게 증가하던 추세는 2012년 이후 다소 완화돼 지난해에는 39%의 증가 수준을 보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에서 73%가 수입돼 가장 많았고 중국(11%)과 독일(5%), 홍콩(4%), 일본ㆍ영국(각 2%) 등이 뒤를 이었다.

2010년 19개국에 불과했던 거래국가 수는 지난해 38개로 늘었고, 1회 당 구매 금액은 50달러 초과 100달러 이하가 37%로 가장 많았다.

또 총 구매금액이 200달러 이하인 경우가 전체의 97%를 차지해 국내 소비자들은 대부분 소액물품 위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세금을 내더라도 값 차이, 제품 다양성 등으로 TV, 휴대폰, 전열기기, 자전거, 운동기구, 옷, 신발, 시계 등 고가품을 사는 일이 늘고 있어서다.

품목별론 옷(19%)이 으뜸이고 비타민제, 항산화제·오메가-3 등 건강식품(14%), 신발(13%), 기타 식품(11%), 화장품(11%), 핸드백·가방(8%), 완구인형(4%), 가전제품 (2%), 시계(2%), 책(1%) 순이다.

통관유형별론 목록통관은 옷(37%)과 신발(21%)이, 일반수입절차를 거치고 들여온 품목은 식품류(43%)가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 및 안전과 관련된 식·의약품 등 일부품목은 목록통관이 될 수 없었다.

한편, 불법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량 엑스레이(X-ray) 검사, 배송지 결과 분석, 개인통관고유부호 사용 권고 등 감시단속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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