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영훈 기자]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25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쓴소리는 필요하다. 하지만 쓴소리보다 더 강한 것이 바로 ‘옳은 소리’”라면서 “‘쓴 소리’보다는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이어 “이제 당을 혁신하고 당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며 “혁신의 아이콘 김무성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의 결속으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당청 관계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는) 우리가 탄생시킨 우리 정부이기 때문에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청 관계에 있어서 소통을 잘 해야 한다고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계파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을 두 번 다 만들어드렸으니 (친박, 친이 등은) 다 소멸돼야 맞는 것”이라며 “친소관계가 있다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걸 갖고 계파로서 이해관계를 따져가면서 당 운영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킨다고 하면 그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나는 2007년 당시 경선 관리를 하는 지도부에 있었기 때문에 양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신박, 범박이라고 말하는데 나를 오리지널 친박으로는 대개 안 보는 것 아니냐. 오히려 유승민 의원이 친박이면 친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러닝메이트로 함께 할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선 “원내대표 선거 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잡혀 아직 정책위의장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부터 하게 됐다”면서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나중에 확정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원내대표 경선 라이벌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아주 좋아하는 후배”라면서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내가 선배니까 경험 측면에서는 앞서지 않나. 정책위의장, 대선 기획단장 등 역할을 수행하며 어려울 때 선거를 잘 이끌었던 소중한 경험들이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통과 화합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치를 이루고 다가올 총선 승리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도 했다. 그는 “이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진심으로 국민에게 다가가 뿌리 깊게 내려있는 정치에 대한 불신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