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폭탄에 카드사 연말정산 오류까지 속 끓는 직장인들"


▲사진=BC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서도 발견된 연말정산 오류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BC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연말정산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이 대거 누락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BC카드의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과 비슷한 사례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BC카드 사례 직후 삼성카드와 하나 카드도 자체 점검한 결과,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일반 이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면서 대중교통 사용액이 별도로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40여만 명, 170억 원의 사용금액이 누락됐고, 하나카드도 50여만 명, 170억여 원의 대중교통 이용액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들 카드사는 금명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객들에게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며 "이들 외에 다른 카드사에는 비슷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중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전달했다.

이로인해 총 650억 원에 달하는 170만 명의 대중교통비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은 오류가 발생했다.

더불어 신한카드는 2개 가맹점의 주소 오류가 발생해 640여 명, 2천400만 원가량의 전통시장 사용분이 누락되기도 했다. [출처=삼성카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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