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 측 "주사 성분이 문제가 없는 것을 수차례 확인"


▲사진=병원의 실수로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은 박태환 선수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이 된 수영선수 박태환(26)이 근육강화제 성분이 포함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박씨에게 주사를 놓은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박씨를 비롯한 관려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해 따르면 박태환 선수는 지난 7월말 중구 T병원에서 '네비도'주사를 맞았고, 그 때문에 도핑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검찰은 병원 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박 태환 선수가 투약받은 네파도는 남성 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로 알려졌다. 근육강화제의 일종으로 테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검찰은 박태환 선수가 주사제의 정확한 이름과 성분은 알지 못한 채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환 선수 측은 "주사의 성분 등을 수차례 확인했고 병원 측이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남성 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를 놨고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태환 선수를 진료한 의사 김모씨에게 상해 또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지 검토 중이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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