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법정에서 성실하게 대답하겠다"


▲사진=땅콩 회항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양호 회장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땅콩 회항' 사건의 2차 공판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30일 오후 4시께 조양호 회장은 '땅콩 회항' 2차 공판이 열리는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법정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원래 오후 2시 30분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활동 일정과 겹쳐 출석 시간 연기를 요청했다. 법원에서도 이를 수용해 증인 출석 시간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답했다.

더불어 사건의 모든 책임이 임직원의 잘못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찬진 사무장의 향후 거취,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이 정당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법정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조 전 부사장과의 면회 때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는 물음에도 말을 아꼈다.

한편 앞서 조양호 회장은 지난 19일 재판부가 양형 증인으로서 자신을 채택한 사실에 대해 "재판부가 직권으로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당연히 나가는 게 도리다. 아버지로서 회사의 대주주로서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