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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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21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4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12월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기인해 5억달러 소폭 상승, 363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인해 이들 통화로 표시된 보유자산을 미 달러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1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8430억달러(12월 말 기준)를 보유한 중국이고 일본(1조2605억달러)은 2위다.

지난해말부터 IMF와 협의해 외환보유액을 공개하기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가 7234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스위스(5천454억달러)와 대만(4천190억달러)이 4위와 5위를 차지한 반면 경제제재와 유가하락으로 모라토리엄 위기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3천855억달러)는 6위로 밀려났다.

이 밖에 브라질(3636억달러), 홍콩(3285억달러), 인도(3206억달러) 순으로 외환보유액이 많았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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