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



[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 지연운항이 급증하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은 10.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1시간 이상 늦게 운항 될 경우 지연운항으로 구분한다.

우선 규모별로 보면 저비용항공사인 경우 6만8034편이 운항한 가운데 7897편이 지연 운항돼 11.6%의 지연율을 기록했다.

대형국적사는 5만 6464편 가운데 4708편이 정시 출발을 못했다. 지연율은 8.3%였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17.2%의 지연율을 기록하며, 국적사 가운데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진에어인 경우 지난해 1만 2290편 가운데 2111편이 지연 운항됐다.

실제로 2014년 국내선 기준 지연율은 대한항공이 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이 저비용항공사중 유일하게 한자리 지연율(8.7%)을 기록한 것 외에 이스타항공 11.7%, 에어부산 11.0%, 제주항공·아시아나항공 10.2% 등 대부분 저비용항공사들의 지연율이 높았다. 7개사 평균은 10.1%였으며 특히 진에어의 경우 17.2%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지연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보상은 미비해 항공 의존도가 높은 제주관광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기 결항율은 1.2%, 국제선은 1.1%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는 태풍 나크리와 너구리 등에 인해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