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주의 기울이지 않은 채 주사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금지약물 투약은 의료사고로 최종 판명됐다.

다만, 박태환 측은 수 차례에 걸쳐 주사제 성분이 금지된 약물이 아닌지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한 반면, 의사는 이를 간과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검찰은 과실책임이 인정된 의사를 재판에 넘겼다.

해당 의사는 문제가 된 주사제인 네비도의 사용설명서에도 반도핑기구 금지약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도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주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수사 결과로 박태환은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음을 알고도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에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더 험난한 길이 남아있다.

박태환은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FINA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파문과 관련해 소명한다.

전문가들은 "박태환이 징계를 면하기보다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고의성이 없거나 처음 금지약물 검사에 적발되면 최대 2년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주다가 올해부터는 규정을 강화해 최대 4년까지 징계를 줄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박태환은 지난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만큼 강화되기 이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한편 FINA는 박태환의 소명을 들어본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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