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붕괴' 발언 이후 군사 훈련 강도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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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한 북한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동해상을 발사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8일 오후 4시 20분경 북한이 미사일을 5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5시 10분까지 이뤄진 북한 미사일 발사는 원산 일대에서 이뤄졌으며, 단거리 전술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5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북한 원산에서 북동쪽 동해살으로 발사된 이 발사체는 약 2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까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어떤 기종인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지난 2014년 8월 발사한 신형 전술미사일과 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미사일은 해안으로 접근하는 함정에 대해 기습공격이 가능하도록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신형 전술미사일은 제원은 구체적으로 식별되지 않고 있지만 유사시 북한 해안으로 접근하는 상대함정에 대해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도록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북한의 신형 전술미사일의 제원은 구체적으로 식별되지 않고 있지만 유사시 북한 해안으로 접근하는 상대 함정에 대해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도록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무력시위의 차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북한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 이후 군사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국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훈련을 지난 1월 서해와 동해에서 차례로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014년 2월 21일부터 8월 중순까지 탄도미사일과 300mm 방사포 등 각종 단거리 발사체를 대량 발사했던 상황과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은 오는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전후로 북한이 고도의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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