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인영 끌어안기?…이번주내 사무총장직 인선 마무리지을 듯

[투데이코리아=박기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에 김현미 의원이 당 대변인에는 유은혜 의원이 임명됐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인선에 대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故) 김근태 전 의장 측을 포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박지원, 이인영 후보가 각각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장 측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통합의 인선이라는 평가다.

김 의원은 평화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또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제통’으로 꼽힌다.

유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 김근태 후원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김 전 의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유 의원은 또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뒤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한편, 문 대표는 사무총장직 인선을 놓고는 4~5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모든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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