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개최 도시 긴밀하게 협의 준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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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내년 스키 종목 경기장에서 예정된 시험경기(테스트 이벤트)가 계획대로 열리기 어렵다고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이 평가했다.

지난 10일 장-프랑코 카스퍼(스위스) FIS 회장은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비버크릭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키와 스노보드 테스트 이벤트를 예정대로 내년에 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스퍼 회장은 알파인스키 세계대회가 열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비버크리크에서 한 인터뷰에서 "알파인스키는 새로운 경기장에서 내년 테스트 이벤트를 치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스키장이란 정선의 가리왕산에 지을 예정인 활강 코스를 말한다. 물론 국제스키연맹은 내년 활강과 슈퍼 대회전을 위한 월드컵 일정표에 한국 대회를 잠정적으로 잡아놓기는 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해 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장한 '분산 개최'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장 등을 조기에 건립해 내년 2월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카스퍼 회장은 "정치적인 사정이 있다. 강원도와 정부 사이에 누가 (경기장 건설 관련) 비용을 댈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여전히 풀리지 않는, 내년까지 풀릴 것 같지 않은 의문과 문제가 있다. 우리는 모두 깊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6년 테스트 이벤트를 치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와 개최 도시가 긴밀하게 협의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테스트 이벤트 계획을 수립해 이달 말까지 FIS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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