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오는 12월 7일 개장함에 따라 해운대지역 유통업 전반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여러 대형유통업체들은 이를 대비해 서비스 강화 및 매장 변경사업 등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는 명품관, 면세점, 롯데시네마가 함께 들어서게 되고 1100여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지하 7층, 지상 10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경쟁업체인 현대백화점은 기존 고객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우수 고객을 그룹별로 관리하고 동호회 결정, 공연 이벤트 강화 등 마케팅 전략을 보강하기로 했다. 우수 고객을 그룹으로 나눠서 전담직원을 배정하고 다양한 이벤트 일정과 쇼핑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와인.커피.그림 동호회를 결성해 고객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해운대 고객을 잡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해운대 출장판매 행사를 연다.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2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펼쳐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우수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센텀시티점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홈플러스는 우선 이달 말까지 매장을 증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변신을 위해 리모델링에 나선다. 또한 패션 잡화의 구색을 다양화하고 하는 동시에 패밀리레스토랑, 피부관리, 네일숍 등을 입점시켜 '종합 쇼핑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개 층을 증축하는 한편 주차공간을 확장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원스톱 쇼핑을 즐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2001아울렛과 이마트 해운대점도 롯데백화점 개장일에 맞춰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7일 개장을 앞둔 롯데백화점의 센텀시티점으로 인해 해운대지역 유통업체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인 행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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