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월에 비해 25만5000명이 더 늘어"


▲사진=구직 단념자 사상 최대치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의 수가 50만명에 육박하면서 또다시 구직난을 경감케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직단념자는 49만2000명으로 지난 2014년 1월에 비해 25만5000명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러한 구직단념자의 수는 지난 1월 사상 최대치다.

구직단념자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지만, 노동시장의 이유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을 일컫는다.

구직단념자는 지난 2010년 2월 처음으로 20만명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3월에는 30만명이었다. 이어 5월 40만명대로 올라선 뒤부터는 9개월 연속 40만명대로 조사되고 있다.

구직단념자의 급증은 통계청이 지난 2014년 '체감 실업률'로 불리는 고용보조지표를 산출하면서 시작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보조지표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국제노동기구(ILO)와의 협의에 따라서 지난 2014년 3월부터 구직단념자 집계 방식이 다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자격증 보유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사람에 한해 취업을 희망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을 구직단념자로 간주했었다"며 "지난해 3월부터는 이런 요건을 제외하면서 구직단념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출 방식 변화를 감안해도 이런 구직단념자 증가 추세는 최근 고용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이와 관련해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청년층의 취업난으로 구직단념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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