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투병설은 거짓…日야쿠자 감시로 日서 공연’

나훈아.jpg
▲사진=가수 나훈아 [출처=투데이코리아 DB]

[투데이코리아=박한결 기자] 트로트의 황제,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가수 나훈아. 나훈아를 둘러싼 소문들이 본인의 공식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훈아를 둘러싼 각종 소문들은 지난 2007년부터 제기됐다. 당시 나훈아의 주요 소문들을 살펴보면 유명 여자 배우와의 염문설을 비롯해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에 의한 신체 훼손설, 후배 연예인 부인과의 간통설 등이다.

이에 나훈아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2007년 나훈아를 둘러싼 소문들이 나온 이유로는 나훈아가 갑작스럽게 모든 가수 활동을 중단한 뒤 잠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가장 힘을 얻었다. 나훈아의 갑작스러운 잠적의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나훈아가 지난해부터 다시 대중들 관심의 중심에 서면서 최근 카카오톡 등에는 나훈아와 관련된 악성 루머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훈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재차 쏠린 배경에는 부인 정수경 씨와의 이혼 소송이 알려진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정씨는 나훈아의 세 번째 아내로 1983년 결혼한 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11년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냈지만 1,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그러나 정씨는 확정 판결후에도 남편과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10월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나훈아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또다시 제기했다.

특히, 정씨는 “남편의 저작권 수입도 재산분할 대상으로 포함해 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훈아는 노래뿐 아니라 800여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한달 저작권료로만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료는 사후 70년간 지급되기때문에 나훈아의 저작권료 수입은 수백억원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나훈아의 거취와 행적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 때문에 최근 카카오톡 등에는 나훈아의 행적에 대한 루머가 또다시 나돌고 있다.

카카오톡 등에선 ‘나훈아 일본공연’이라는 제목으로 나훈아가 중풍 투병중이라는 이야기는 거짓말이고 일본 야쿠자의 감시로 일본에서 공연하는 나훈아를 직접 찍어 온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한 영상에 나오는 한 여성은 후배 연예인 부인이라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3년 모 방송사에서 기획한 콘서트 영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고에 대한 열풍이 가시지 않고 있는 분위기상 나훈아와 같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스타가 연일 회자되고 있기에 나훈아에 대한 악성 루머 역시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