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회 기관장 평가 실시…3대 국정과제 강력 추진”

[투데이코리아=김용환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24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공무원 기강확립 등 3대 중점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경제활성화와 개혁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동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고, 공직사회 기강이 바로서지 않고서는 이들 과제를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공무원 기강확립 ▲부정부패 척결 ▲활기찬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 등 3대 중점과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 기강확립과 관련해선 “앞으로 총리실에서는 장·차관과 청장 등 기관장의 노력과 성과를 상시 점검하고 연 2회 종합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강이 해이하고 성과가 부진한 기관의 장·차관, 청장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주어진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과 인사조치를 포함한 지휘감독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핵심 현안과제 평가도 수시로 실시해 문제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공직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는 무사안일과 소극적 행태”라면서 “기관장의 책임하에 소속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의 소극적 업무행태를 개선하고 기강을 확립해 국정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또 “부정부패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암적존재”라면서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단하고 외과수술을 하듯 완전히 도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이 공직사회 부정부패를 추방하는 선도적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각 부처의 내부통제는 물론이고, 검찰·경찰·감사원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외부통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일이 정부 출범 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국민이 실생활에서 국정성과를 체감하는 한 해가 되도록 저와 내각이 호흡을 맞춰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상황이 엄중한 시기인 만큼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시대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 여러분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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